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취해진)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Thank you to Kim Jong Un)”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이날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 이날 오전 5시55분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는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 오산으로 복귀했다. 전투기 2대가 수송기를 호위했다.
백악관은 수송기가 원산에서 출발한 직후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가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인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을 이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동력에 고무된다”고 밝혔다.
미측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1일 오산 기지에서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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