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숨진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라며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 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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