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가글 게재 “맞는 말도 막말이라 폄훼…참으로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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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9일 12시 53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발언을 정의당이 '막말'이라고 한 것에 대해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전날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라며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먼저 민주당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홍 전 대표가 미국에서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죽음을 미화한다느니, 그런 건 정상사회가 아니라느니 훈계조로 언급하는 것은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갖지 못한 사람이 갖는 콤플렉스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브리핑을 통해 홍 전 대표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지적하며 "그 누구도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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