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시에 대해 사실상 탈당을 촉구한 것과 관련,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김진표 의원은 진영보다 양심이 앞서는 참정치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지역도 아니고 경기도 지역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을 촉구했다. 이쯤되면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은 29일 예비경선(26일) 통과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이번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가 조폭 유착설 등과 관련해) 정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지사 문제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다”며 “우리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영교 의원이 사무실 운영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에서 얘기를 들어봐도 억울하다고 봤으나 당에 굉장히 부담을 준다며 스스로 탈당했다”며 “서 의원이 의혹을 분명하게 가려낸 뒤 복당해서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느냐. 그런 결단이 이 지사에게 필요하다”고 사실상 이 지사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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