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에 탈당 촉구’ 김진표, 진영보다 양심 앞서는 참정치의 귀감”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30일 07시 59분


김진표 이재명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시에 대해 사실상 탈당을 촉구한 것과 관련,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김진표 의원은 진영보다 양심이 앞서는 참정치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지역도 아니고 경기도 지역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을 촉구했다. 이쯤되면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 지역구를 둔 김 의원은 29일 예비경선(26일) 통과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이번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가 조폭 유착설 등과 관련해) 정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지사 문제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다”며 “우리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영교 의원이 사무실 운영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에서 얘기를 들어봐도 억울하다고 봤으나 당에 굉장히 부담을 준다며 스스로 탈당했다”며 “서 의원이 의혹을 분명하게 가려낸 뒤 복당해서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느냐. 그런 결단이 이 지사에게 필요하다”고 사실상 이 지사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