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 한 치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장례를 마무리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감사 인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폭염 속에서도 추모행렬에 동참하고 새로 당원으로 가입한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많은 시민 곁에 이미 노회찬이 있었다.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 수사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사안을 과도하게 언론에 흘리는 데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노 전 의원 사망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당분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3~27일 전국 성인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 12.5%를 기록해 창당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노회찬 추모 열기’가 반영된 수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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