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남북통일 가능”…‘통일로 인한 이익 클 것’ 65%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1일 08시 39분


사진=한국사진공동취재단
사진=한국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북통일이 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79.6%, 이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3.9%로 집계됐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국민 상당수가 통일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주민을 한민족으로 인식하는 지 묻자 '그렇다'라는 응답이 83.6%로 '그렇지 않다'(16.4%) 라는 답변을 압도했다.

향후 남북통일 방안으로는 점진적인 통일을 선호하는 의견이 62.9%로 가장 높았다. 평화체제를 유지하며 별개인 국가가 좋다는 의견도 29.9%, 가급적 빨리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7.2%를 기록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을 포기 가능성에 대해선 '포기하지 않을 것'(43.2%)이라는 전망이 '포기할 것'(33.7%)이라는 전망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소 안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 지라는 질문엔 '그렇다'라는 응답이 88.0%로 나타났다. 현재의 안보상황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보는 의견은 52.9%로 '불안정하다'(47.1%)라는 의견보다 다소 높았다.

내년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84.2%를 기록했다.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 역시 75.1%로 높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남북관계가 크게 변화하는 현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라며 "조사 결과가 대북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공유하고, 올해 안에 두 차례 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국민 여론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성인 1521명에게 설문한 것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웹 조사(CAW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