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문제 삼아 논란이 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천부적 인권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다분히 화풀이로, 자기들의 견해에서 약점을 잡아 공격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임 소장에 대해서는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쿠데타의 후예 세력들이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계속 집권시켜서 자기들이 정권을 잡고 나가려 했던 것이 실패하니까 거기에 대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소장에 대한 얘기는 인권을 저버리는 참으로 몰염치한 발언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얼마나 궁지에 몰리면 그러한 막말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부적 인권을 무시한 참으로 파렴치한 그런 분들이 어떻게 북한의 인권을 개선시키자고 말 할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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