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두 번째 반론 제기 및 방송경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두 번째 내용증명서 발송’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내용증명서를 올리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지사가 올린 내용증명의 수신인은 SBS와 SBS 대표이사,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연출자다.
이 지사는 해당 글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의혹을 제기한 특정 경호업체 예산 지원, 주차 관리 회사의 성남시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수의계약, 우수기업 선정 과정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방송이 나가기 전 PD와의 통화에서 ‘조폭과 관련이 없으니 정확한 사실 확인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부탁’했고, PD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대답을 했으나 SBS는 위와 같이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객관적인 사실과는 명백히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면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연출자는 오는 6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이후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또 “7월 25일 보낸 (이와 관련한) 1차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도 아직 받지 못했다”며 “같은 날(6일)까지 함께 답변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 일부를 거론하면서 “사실이 아니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며 1차 반론 제기 및 의견 요청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알렸다.
그는 “보내준 의견을 검토한 후 추후 반론보도, 정정보도, 손해배상 청구,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등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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