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경수 지사 힘내시라 그리고 당당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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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09시 49분


박영선 민주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사진=YTN 방송 캡처.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YTN 방송 캡처.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응원했다.

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오늘 김경수 도지사가 특검에 나간다. '힘내시라'고 그리고 '당당하시라'고 응원의 글 올린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쓰던 사무실이 바로 제 앞방이었다. 그 사무실을 얼마 전 특검이 압수수색한다고 들이닥쳤다. 제 사무실 직원들이 놀라 사진을 한 장 찍어 두었더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시기까지 정말 곁에서 소리 없이 보좌하던 사람이 김 지사였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 곁에 김경수. 양정철. 전해철 같은 이들이 헌신적으로 보좌한 힘이 힘든 고비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보좌진들이 '제 살길부터 찾아가는'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님 곁에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다는 헌신적 보좌의 힘이 남달랐다는 생각이 이 아침 문득 든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주변의 헌신적 보좌의 힘은 바로 문 대통령의 국가를 생각하고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인내를 품은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올바름 그리고 측은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 만들어진 포토라인에서 "특검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한다. 특검도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 아니라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밝히는 진실 특검 되길 다시한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회 본적 있나?', '지방선거 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나?', '센다이 총 영사직을 제안한 적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그런 사실 없다"라고 답한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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