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朴, ‘김경수 거짓말 안해’ 거짓말” vs 박지원 “河에 답할 군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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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10시 37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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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 소환과 관련해 공방을 이어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일 "저는 지금도 김경수 지사가 어떤 거짓말을 하거나 그런 일은 하지 않을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말했고, 이에 하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김 지사가 거짓말한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박 의원님 눈에 뭐가 쓰였나 보다"고 맞섰다.

하 의원은 6일에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박지원 의원은 어쨌든 친문과 대통령한테 잘 보여서 민주당이랑 합당하고 싶으니까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거다. '김경수 지사가 거짓말 안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박지원 의원이 의정활동 하면서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원래 제가 눈이 좀 나쁘다. 그래서 안경도 쓰고. 하하"라고 받아치면서 "하태경 의원이 눈에 보이는 것을 제가 얘기할 수 없고, 그분은 그분의 뜻을 얘기한 것이고. 제가 하태경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답변할 군번도 아니다. 일단 그렇게 이해하자"고 정리했다.

이어 "저는 김경수 지사가 개인적으로 조금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성심이 착하고, 대통령 측근이면 제 경험에 의해서 보면 대통령을 모시는 측근들이 그렇게 거짓말하고 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그런 표현을 썼다"며 "오늘 특검에 나가면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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