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공모협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포토라인에 섰다.
포토라인을 30여 미터 앞에서 타고 온 테라칸 차에서 내린 김 지사는 걸어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을 흔들며 여유롭게 웃기도 있다. 이에 화답이나 하듯 지지자들은 폴리스라인 안쪽에서 분홍색 장미꽃을 차례로 뿌렸다. 김 지사는 이 꽃길(?)을 걸어 포토라인에 섰다. 날아오는 꽃이 궁금한 듯 김 지사는 땅에 떨어진 장미꽃을 바라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김 지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특검은 피의사실 공표를 멈춰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장미꽃을 던졌다.
김경수 지지자들의 반대편에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김 지사의 출석 전부터 특검 사무실 앞에 모인 이들은 갑자기 내린 거센 비를 맞으면서도 집회를 이어갔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여론공작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김 지사의 구속 촉구를 외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