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드루킹 특검 연장? ‘구렁이’ 최순실 사건서도 안했는데 ‘지렁이’ 수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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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7일 08시 03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인 송기헌 의원은 6일 “구렁이 같이 큰 사건인 최순실 사건에서도 특검 연장 안 했는데, 사건 규모로 보면 거의 지렁이 수준인 이(드루킹) 사건에 특검 연장한다는 것은 특검 제도를 야당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드루킹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어떤 의혹이 나온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혹시나 추가로 몇 사람 더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20일 내에 충분히 조사가 가능하다”고 일축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 수사 연장이 야당의 정치적 주장이라며 “지금까지 특검이 드루킹 사건의 최종 목적이 김경수 지사 아니겠나? 김경수 지사를 소환해서 조사했다는 것은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특검의 수사 과정에 대해선 ‘여론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별한 결론이 안 나온 상태에서 너무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최근에 특히 며칠 전부터 압수수색 영장 같은 경우도 굉장히 무리하게 해서 필요 없는 부분까지 했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특검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망신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김 지사를 엄호했다. 그는 “수사하는 쪽에서 이용하려는 측면이 있는 거다. 지금까지도 특별히 나타난 결과가 없지 않나? (특검이)뭔가 국면 전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말 확인되지 않은 것을 피의 사실이라고 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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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8-08-07 09:05:05

    경남 도민들아 저런인간을 도지사로 모셔 거짓말 경남도가 되겠구나.경남도민들도 거짓말 잘하는 사람들이구나.

  • 2018-08-07 08:46:28

    Flash! Flash! Flash! 특종이요!!! 세계최대 크기 신품종, 황소만한 "지렁이"가 이땅에서 오늘 발견됨!! 생물학자도 아닌 유능하신 이나라 국회으원의 피나는 노력으로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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