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손학규 당대표 출마 선언…오늘 또 뭔일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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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8일 10시 18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바른미래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학규 징크스. 오늘 또 뭔 일이 터자려나"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나를 버리겠다고 해서 정계은퇴 선언하고 또 만덕산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라며 "손학규 당권출마? 만덕산에게 물어보고 허락은 받았는지 궁금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이 언급한 '손학규 징크스'는 손 전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마다 사회·정치적 대형 사건이 터져 손 전 위원장이 묻힌다는 뜻이다.

이는 2006년 10월 9일부터 시작됐다. 손 전 위원장이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해 기자회견을 한 날, 북한은 제1차 핵실험을 강해했다.

또 2007년 3월 한나라당 탈당 결단을 내린 날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일이었다. 2010년 11월 정권의 민간인 사찰 특검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이튿날엔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졌다.

2017년 국민의당에 입당한 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수감됐다. 지난 5월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의사를 밝힌 날에는 북미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됐다. 다음 날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됐다.

한편 손 전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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