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처음 만져본 50대 여성도 백발백중…놀라운 ‘워리어 플랫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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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2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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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2022년까지 전 부대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워리어 플랫폼’을 이용한 사격시험에서 초보자도 90%가 넘는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최근 민간 자문위원 15명을 초청해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토록 하고 주야간 사격실험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실험은 K1A1 소총으로 50m 거리 밖의 지름 50㎝ 크기의 원형 표적지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참가자 전원이 90%가 넘는 명중률을 기록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소총을 처음 만져보는 50대 여성도 100%의 명중률(주간사격)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명중률(주간 30%, 야간 0%)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격 기량을 보인 것. 이는 워리어 플랫폼 일환으로 보급되는 조준경과 표적지시기, 확대경 등 사격지원 전투장비 때문이다. 육군 관계자는 “신속하고 편리한 조준이 가능한 조준경, 야간사격도 가능한 레이저 표적지시기, 표적을 확대해주는 확대경의 설치로 사격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은 전투복과 무기장비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병사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전투복과 전투화, 방탄복, 방탄헬멧, 수통, 조준경, 소총 등 33종의 전투피복과 전투장비로 구성된다. 육군은 올 6월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 아크 부대 14진에 처음으로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했다. 육군은 올해 안에 1개 특전사 부대와 1대 보병대대에 워리어 플랫폼을 시범 적용한 뒤 2020년까지 특전사와 기계화보병사단, 특공여단, 특공연대, 수색대대 등에 보급하고 2022년에는 모든 부대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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