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김경수 출석 태도, 이게 무슨 대선주자 출정식인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17일 14시 28분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비보에 결방했던 JTBC 시사 토크프로그램 ‘썰전’이 4주 만인 16일 밤 방송을 재개했다. 공석은 원년 멤버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루킹’ 김동원씨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일당들과 함께 불법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수논객인 박형준 교수는 김경수 지사의 특검 출석 태도를 지적했다. 박 교수는 “(김경수 지사) 본인이 관련된 문제로 국민 세금 31억원을 써서 특검을 하는 것 아니냐. 그럼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는게 우선이돼야 하는 거다. 이게 무슨 대선주자 출정식 하는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특검에 소환될 당시 장미꽃을 들고 나와 '꽃길만 걸으라'고 응원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당당한 것도 좋지만 자칫 국민들에게는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같은 태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피해를 줄수 있다. 지금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진보논객 이철희 의원은 “김경수 지사가 최대한 협조했다고 생각한다. 부르니까 간거고 또 부르니 또 간거 아니냐. 선거에 당선된 지사를 그렇게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저는 본다. 어쨌든 군말 안하고 간거 아니냐”고 반론을 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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