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장하성, 경제 모르는 사람…그냥 글만 쓰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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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0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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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사진=동아일보DB
하태경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19일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기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시각을 드러낸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장 실장에 대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좀 사람 보는 눈이 없다. 왜 아직도 (대통령정책실장이)장하성 그 분이냐”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금 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장하성, 한 쪽으로 교통정리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이런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다”며 “사과 과정은 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속조치를 보면 소득주도 성장을 주도한 장하성 실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인사 조치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청와대에 계속 같이 있으면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라고 장 실장을 저격했다.


진행자가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장 실장을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규정한 이유를 관해 되묻자, 하 의원은 “현장 경제 전문가가 있고, 그냥 글만 쓰는 분이 있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장 실장은 실물 경제에 어두운 학자일 뿐이라는 주장.

아울러 그는 최근 2년간 29% 인상된 최저임금을 거론하며 “이렇게 과속 인상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며 “이게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정책인데, 또 경제 망치는 것도 독특하게 망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다.

또 하 의원은 전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고용쇼크와 관련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낮아져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이해찬 후보는 호를 하나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치졸 이해찬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치졸한 태도다. 잘되면 내 탓이고 안 되면 남 탓이고”라며 “지금 정부, 집권 여당에 대해서 어쨌든 자기 책임 안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되는데 잘 안 되는 건 전부 남 탓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가. 이렇게 치졸하게 정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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