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간다던 안철수, 마포서 목격…이준석 “아 정말, 또 시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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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2일 17시 12분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6·13 지방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포용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며 독일 행을 공개적으로 밝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에서 목격됐다.

22일 아주경제는 전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도망치는 안 전 후보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해 건물 비상계단으로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싱크탱크 미래'는 안 전 후보의 정책자문 역할을 해온 조직이다. 아주경제 측은 최근 안 전 후보가 정치권의 인사들을 자주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 방문했다 마주쳤다고 전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한 안 전 후보는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통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주경제는 그가 독일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계속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안 전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음험한 계략을 꾸미는 분이 아니다"라며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이 아니다. 그냥 바쁘셔서 그러셨을 거다. 네. 정말로... 정말... 아... 진짜 또 시작이네"이라고 비꼬았다.

바른미래당은 6·13 재보선 서울 노원병 공천과 관련해 안철수계 김근식 후보와 유승민계 이준석 후보 간 공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이준석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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