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7일 서울 동작구의 국립현충원을 찾아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해찬 신임대표는 그간 외면했던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두 분 전 대통령의 묘역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배했다”면서“정부수립 70년인데, 그동안 분단 70년을 우리가 살아왔다. 이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공존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 예를 표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건 2015년이 처음이다. 당시 당 대표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추미애 전 대표도 2016년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라고 적은 이유에 대해선 “분단시대에 우리가 굉장히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걸 많이 경험을 했지 않았느냐”면서 “그래서 나라다운 나라 잘 만들고, 그 나라가 좀 평화로워야 한다. 여기 계신 분들이 분단으로 다 희생된 분 아니냐. 그런 뜻으로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