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사진)은 검찰 재직 때 감찰 업무 전문가로 꼽혔다. 2015년 3월 당시 여당인 옛 새누리당 추천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특별감찰관으로 지명됐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직책이다. 이듬해 7월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처가의 가족 회사 재산 축소 신고 여부 등에 대한 감찰을 실시하다 평소 사이가 좋았던 우 전 수석과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이 신임 실장은 우 전 수석 감찰 내용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한 달 뒤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올해 5월 1심 재판부는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 신임 실장은 감찰 착수 직후 우 전 수석이 전화를 걸어 감찰 활동을 방해한 내용을 우 전 수석의 1심 재판 법정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서울(55)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합격(28회) △대검 감찰과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보 △대통령소속 특별감찰관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1985년 행정고시 합격(29회) 이후 줄곧 감사원에서 일했다. 재정·금융·회계 분야 감사 전문가다. 국방·방위산업 분야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는 점에서 사심 없이 방위산업 비리 척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 함안(60) △경남고 △연세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29회 △감사원 제1사무차장 △감사원 감사위원 △감사원 사무총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로, 현직 언론인 최초로 문화재청장이 됐다. 여성으로는 변영섭, 나선화 전 청장에 이어 세 번째다. 기자 생활 30여 년 동안 미술, 문화재 등 문화 전반에 걸쳐 기사를 썼다. 성격이 원만하고 문화계 마당발로 유명하다. 1987년 평화신문에 입사해 서울경제신문, 한겨레신문을 거쳐 중앙일보로 옮겼다. △서울(57) △무학여고 △고려대 교육학과 △중앙일보 문화·스포츠 에디터, 논설위원 △JTBC 스포츠문화부장 △문화재청 궁능활용심의위원회 위원 △국립현대무용단 이사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다.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해 그해 4·13총선에 나섰으나 낙선한 뒤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에 올랐다. 올해 6·13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장 경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전남 화순(51)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석사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 초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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