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5.2%, 4주연속 최저치…부정평가 첫 40%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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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3일 09시 54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5.2%, 4주연속 최저치…부정평가 첫 40%대 기록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5.2%, 4주연속 최저치…부정평가 첫 40%대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간 기준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며 55.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8월1주차에서 63.2%였지만, 이후 58.1%, 56.3%, 56.0%에 이어 이번 주 55.2%로 매주 하락했다.

무엇보다 부정평가가 지난 주 대비 1.9%p 상승해 역대 최고인 40%를 기록했다. 이 업체 주간 집계 기준,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수도권 집값 급등과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며 “야당·언론 일부가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통계청장 교체에 대한 ‘코드 통계’ 공세를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7월 첫 주 24.9%에 불과했던 부정 평가가 계속 증가한 이유로 경제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금 소득 주도 성장과 관련해서 여야 입장 차가 명확하고, 이념 성향별로 지지 정당별로 굉장히 차이가 나타나는 정책·정치 이슈”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그 부분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보다 0.5%p하락해 41.4%, 자유한국당도 1.7%p 빠져 18.8%를 기록했다. 정의당 역시 0.3%p 하락해 11.8%, 이어 바른미래당 6.6%(0.6%p 상승), 민주평화당 2.8%(0.2%p 상승) 순이다. 무당층은 1.6%p 늘어 16.5%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3만438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7.3%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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