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문워킹·세금 뺑소니’ 김성태 연설에 “참담…정치인의 품격 불가능?”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5일 14시 26분


사진=정세균 의원 페이스북
사진=정세균 의원 페이스북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성태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며 “정치인의 언어의 품격은 절대 불가능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잭슨의 문워킹(Moonwalking)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이 뒷걸음 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이라면서“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세금 뺑소니 정권’인가?”, “묻지마 세금살포 범죄”, “세금 몰빵 경제 늪”, “국가가 오지라퍼가 돼선 안 된다” 등이라 표현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의 강도 높은 질타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저주의 굿판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라며 “저급한 말잔치에 머문 제1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