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쌍용자동차 노사 합의, ‘사회적 타협’ 방식으로 노사갈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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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4일 20시 38분


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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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을 9년 만에 합의한 것과 관련, “사회적 타협 방식으로 노사갈등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호평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이 타결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오늘 ‘올해까지 해고자의 60%인 70여명을 복직시키고 내년 상반기말까지 해고자 119명을 단계적으로 전원 복직 시킬 것’에 합의했다”라며 “2009년 1800명에 달하는 쌍용차 노동자가 해고된 이후, 오랜 시간 평행선을 달려왔던 쌍용차 사태가 9년 만에 극적으로 해결의 실타래를 풀게 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고자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직장에서 해고된다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사회적 상처인가를 깨닫게 했던 쌍용차 사태는 이미 단순한 노사갈등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혀왔다”라며 “이제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의 합의안이 타결됨으로써, 쌍용차 문제는 ‘사회적 타협’ 방식으로 노사갈등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잠정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지난 7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쌍용차 노사를 적극적으로 오가며 잠정 합의안 도출의 물꼬를 텄고, 오늘 정부 또한 해고자 전원복직에 따른 회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하기로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장기적인 사회적 갈등 현안이었던 쌍용차 문제의 합의를 이끌어낸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과 함께 쌍용차 사태로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겪은 노동자와 가족들에 대한 치유 등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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