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구성에 1석 모자라, ‘현역 1석’ 민중당과 협의 나서
정의당 일각, 과거 악연 들어 반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각각 민중당 이상규 신임대표와 만난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최근 평화당을 중심으로 민중당 김종훈 의원의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평화당 관계자는 16일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영입이 사실상 불발된 상황에서 김 의원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결론을 내기 위해 정의당 측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당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이 합류할 경우 평화당(14석), 정의당(5석)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채우게 된다. 그러나 과거 통합진보당 분열 당시 민중당과 정의당이 좋지 않게 헤어진 만큼 정의당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 소위까지 배제되는 등 비교섭단체로서의 한계가 있어 교섭단체 구성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과 과거의 악연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 사이에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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