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 조부의 창씨개명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이 후보자는 전남 장성군 수양리의 필지 3곳(243, 296, 299번지)을 조부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폐쇄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수양리 296, 299번지 소유자는 조부 이 씨의 소유였지만 243번지의 소유자는 ‘풍산석범(豊山錫範)’으로 나온다. 이 씨와 풍산석범의 주소는 정남 장서군 삼서면 수양리 300번지로 같다. 임 의원은 “(조부의 땅을 상속받았다는) 이 후보자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창씨개명으로 친일 의혹이 있는 조부의 땅을 물려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후보자의 조부 사후에 문중에서 필지 소유권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매매’로 등기를 한 것으로 보이며, 자세한 사항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또 “풍산석범은 조부가 아니라 창씨개명을 한 이 후보자의 숙부로 추정되며, 서류상 숙부가 조부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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