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여명온반집’서 평양시민과 식사 유력”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8일 11시 21분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기간 동안 현지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평양시 여명거리에 위치한 ‘여명온반집’이 유력한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인 최초의 평양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한 재미언론인 진천규 씨는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아마도 여명거리에 있는 ‘여명온반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제가 한 번 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온반(밥에 뜨거운 고깃국을 얹은 장국밥)이 평양 4대 음식 중 하나”라며 “그래서 아마도 평양 당국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 등 남쪽 손님들에게 아마 여명거리 온반집에서 온반을 대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가는 길에 여명거리를 통과해서 간다”며 “아마 상당한 여명거리의 아주 멋진 모습을 보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박 3일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브리핑하며 둘째 날인 19일 만찬 장소에 대해 “어떤 식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측에 해 두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과 3월 베트남 방문 당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찾아 현지 음식으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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