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대표, 北과 면담…북측 참석자 안동춘 부의장→김영남 상임위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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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9일 10시 29분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18일 오후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는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18일 오후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는 한 시간 이상이 지나도록 면담장에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10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한다.

김의겸 대변인은 평양프레스센터에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 정당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부의장을 비롯해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 등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후 4시가 넘어서까지 면담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북측은 오후 4시 17분에 “호텔로 돌아가자”며 떠났다. 이후 여야 3당 대표는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했고, 이정미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3당 대표들이 국회의장격인 김영남 위원장이 아닌 그보다 ‘급’이 낮은 인사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면담에 불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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