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무장해제’ 질문엔 “비핵화 위해 바람직”
文대통령, 백두산 등반 뒤 삼지연서 곧바로 서울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과 관련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반응을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께서는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이는 북미간 대화 중재, 촉진 역할을 위한 것”이라며 “낙관할 수 없지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분명하다. 함께 지켜봐달라”고 했다.
특히 윤 수석은 “이번 공동선언에서 만들어 낸 모멘텀을 최대한 살리고, 이를 통해서 북미간 대화가 진지하게 이루어지도록 또 잠시 느슨해졌던 북미대화의 끈을 복원시키고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끌고 가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야당 일각에선 북한의 현재 핵은 그대로 있는데 우리만 무장해제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윤 수석은 “재래식 무기에 대한 군축은 비핵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수석은 “비핵화 문제는 남북·북미·한미 간에 협의를 통해서 한 축으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이 보고 계시다”며 “비핵화와 재래식 무기는 북측, 미국과 삼각관계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핵화는 비핵화대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재래식 군축의 문제는 군축대로 남북간 관계에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윤 수석은 양 정상의 종전의지 제도화 추진을 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 그리고 정치권 특히 야당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제도화의 방향에 대한 고민들을 같이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생중계 되는데 대해 윤 수석은 “4·27 판문점 회담에서 확인했듯이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안보와 직결되는 현안이다. 여기 많은 내외신 기자들의 집결에는 그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반도 문제를 온 세계의 관심 있는 국민들과 함께 관찰하고 바라보고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 미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생중계를 강하게 요청했고, 또 앞으로 이어질 정상회담에서도 생중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백두산 트래킹을 마친 뒤 삼지연에서 바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프레스센터 방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 수석은 “방송이 북한 날씨를 보도하고, 온 국민이 백두산 날씨를 찾는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백두산 날씨는 최저 2도, 최고 20도로 예보됐다. 쌀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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