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등반을 마친 후 2박 3일의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끝내고 귀경한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7시 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50분 뒤인 오전 8시 20분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리 도착해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뮈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 공항에서 군악대와 의장대,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은 뒤 백두산 남쪽 정상인 장군봉으로 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삼지연 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귀환해 성남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수석은 “평양을 돌아오시는 게 아니고 삼지연 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돌아오는 시간이 당겨질 것”이라고 정정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의 서울 프레스센터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프레스센터 방문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통화를 해 즉시 상황을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정상의 백두산 동반 등반은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두 정상은 기상 상황이 양호하다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들를 계획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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