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톤(t)을 선물하면서 송이버섯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은 이날 오전 5시36분 수송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전에 위로 차원으로 미상봉 이산가족 중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에게 500g씩 보내기로 했다.
함경북도 특산품인 송이버섯은 조선노동당의 유력한 외화 벌이 수단이다. 재배된 송이버섯은 주로 중국에 수출됐다.
송이버섯이 북한에서 얼마에 거래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국내의 경우 산림조합중앙회 송이공판현황에 따르면 20일 현재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경북 봉하산 송이버섯(1등급)의 ㎏당 가격은 37만6700원이다. 이를 2톤으로 환산하면 7억5340만원이다.
자연산 첫 수매를 시작한 14일, 강원도 양양산 송이버섯(1등급)의 ㎏당 가격은 76만9100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를 2톤으로 환산하면 15억3820만원이다.
소매로 넘어가면 가격은 훨씬 뛴다. 신세계몰에서 강원도 양양산 자연산 송이버섯(특상품A)는 1㎏에 84만9000원, 2톤으로 치면 약 17억원에 가깝다.
북한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선물로 김대중 대통령에 3톤, 노무현 대통령에 4톤의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전직 대통령들은 선물받은 송이버섯을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정상회담 남측 참석자, 이산가족 등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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