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단순 인적쇄신 목적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20일 18시 21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의결과 관련, “단순히 인적쇄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협 운영의 새로운 관행과 질서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매년 당협위원장의 활동을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신임과 교체의 절차를 관행으로 만든다면 당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의 경우 당이 비상한 상황에 있고 또 비대위가 지닌 시간적 제약 등이 있어 ‘일괄사퇴’라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당협을 제대로 평가하게 되면 더 높은 긴장 속에서 당협을 운영하는 관행이 생기고 그동안 비판 받아왔던 당의 뿌리 깊은 웰빙 체질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고통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비대위는 이날 전국 당협위원장에 대한 일괄사퇴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상은 전체 253개 당협위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총 231곳이며, 사퇴 시점은 내달 1일이다.

당협위원장은 각 지역구의 책임자다. 차기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할 경우 공천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일부 의원들로부터 반발이 터져나올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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