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합의문에 없는 김정은 메시지 有…트럼프에 충실히 전달할 것”

YT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 제의가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부분은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예정"이라며 "아시다시피 미국은 우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고 답을 듣길 원한다. 반대로 북측에서도 우리를 통해서 미국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그런 역할들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충실하게 하고 북미 대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