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선물 ‘송이버섯 2t’…남한 시세로 치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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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07시 54분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에 송이버섯 2톤(t)을 선물하면서 송이버섯의 시세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20일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오전 5시 30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의 구체적인 산지나 등급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와 김 위원장이 직접 보낸 선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서 최고로 치는 칠보산 송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도 우리 측에 칠보산 송이를 선물한 바 있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2000년 9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통해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칠보산 송이를 선물했으며,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칠보산 송이를 선물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의 양은 2t. 자연산 양양 송이 1kg의 최근 낙찰가(76만9100원)를 감안하면 북한이 보낸 송이버섯 가격은 약 15억 원으로 추산된다.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 2t이 1등급이라고 가정하고, 최근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시세로 자연상 송이의 가격이 90만 원대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총 18억 원에 달한다.

청와대는 이산가족 가운데 고령자를 우선 선정해 500g씩 4000명에게 추석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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