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의내용 잘 지킬 것” 49% vs “안 그럴 것” 35%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1일 12시 12분


한국갤럽 여론조사…‘긍정’ 판문점선언때 보다 감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 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 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21일 밝혔다.

3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올해 4월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와 비교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은 9%포인트 감소하고 비관 전망은 1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5월 중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난과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등 돌변했던 북한의 태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굴곡 많은 북미 관계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갤럽은 “과거 오랜 기간 퇴적된 불신의 벽을 완전히 허물기까지 더 일관성 있는 태도와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통일 시기 인식에 관해 물은 결과에는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19%, ‘통일되지 않는 것이 낫다’는 12%로 나타났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점진적 통일 의견이 우세하며 ‘통일을 빨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 이하(10% 중반)보다 50대(22%)와 60대 이상(26%)에서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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