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여사, 文대통령에 “얄미우십니다” 이유는?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1일 17시 49분


文대통령, 金위원장에 개성공단 관계자도 직접 소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21일 화제다.

양 정상 내외는 지난 20일 백두산 방문 당시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북한명 삭도)에 함께 탑승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그렇게 숨 차 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을 건넸고,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네 아직 이정도는”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정숙 여사가 웃음을 터뜨리자, 리설주 여사는 “얄미우십니다”라고 거들었다. 김 여사는 “그러니까”라며 박수를 치며 웃다가 리 여사의 말을 따라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잠깐 인사한 분이 개성공단입주 기업협의회 회장”이라며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기를 워낙 간절하게(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보니까 개성공단이 상당히 잘”이라고 말을 꺼내자 신 회장은 “잘 정돈돼 있고요. 준비 다 돼 있다고 관계자들께서 말씀하네요. 언제든지 들어오랍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만 준비하면 되는겁니까?”라고, 김 여사는 “와서 빨리 와서 이제 잘하세요. 하여튼 최선을 다하셔서”라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다 됐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마음이 급한 법이니까 그래도 또 우리가 견뎌야 되는 세월이 있는 것”이라며 “기업인들에게 희망 갖고 잘 버티자고 말씀해달라”고 당부했고, 김 여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개성공단 관계자가 자리를 떠나자 양 정상 내외는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운동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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