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0일 백두산 기념사진 공개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엄지와 검지를 붙여 손가락 하트를 만든 사진을 23일 공개했다.
앞서 공식수행원으로 방북했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박3일간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후일담을 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방북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을 올랐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특별수행원의 요청으로 김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하고, 리설주 여사는 오른쪽 손으로 하트를 만든 뒤 왼쪽 손으로 받치는 모양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사진을 찍은 뒤 김 대변인에게 “(하트) 이거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김 대변인은 하트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이게 나는 모양이 안나옵네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특별수행원 일원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 장면을 남측 사람들이 보면 놀라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공개된 사진 중에는 이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제안에 따라 다소 ‘어설픈’ 손가락 하트를 하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바로 옆 리 여사는 자신의 오른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가락 하트를 받치는 포즈를 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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