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목사 “北, 이제 희망갖고 보게됐다” 文대통령과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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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6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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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 잘 이어가려 노력”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7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교계 기자회견에서 방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News1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7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교계 기자회견에서 방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News1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 미 외교협회(CFR),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등 공동주최 연설에 이어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재시 잭슨 목사가 “그동안 북한을 냉소적인 시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희망을 갖고 보게 됐다”며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 이 세상의 신선한 공기가 되어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시 잭슨 목사가 “북한의 미래는 무역과 식량 확보를 통해 나아질 수 있을텐데 가능하겠나?”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저도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고 있고, 김 위원장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북한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잘 이끌어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제시 잭슨 목사가 최근 한미 간에 신뢰관계 구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금의 상황이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행을 실천하고,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제시 잭슨 목사가 “문 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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