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日, 과거 죄악 반성·사죄·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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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6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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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총리는 “김정은과 만날 준비 돼 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북한 신문이 26일 운양호(운요호) 사건을 거론하며 일본에 과거사 청산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과거 죄악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침략자들이 우리나라에 군함 ‘운양(운요)’호를 침입시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한 때로부터 143년이 지나갔다”며 “그러나 우리 인민은 일본이 저지른 과거 죄악에 대해 어느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운양’호 사건 이후 일본은 조선을 정복하기 위한 책동에 더욱 광분했다”며 “우리나라의 귀중한 자원들을 수많이 약탈해가는 등 일제가 저지른 죄행을 꼽자면 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는 되돌릴 수도 지울 수도 없다”며 “(일본은) 과거 죄악에 대한 성근한 반성과 사죄, 배상을 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에서 떳떳이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신문이 지난 6월 이후 집중적으로 일본에 과거사 청산을 촉구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신문은 지난 14일부터는 ‘일본은 성노예 범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연재물 4편을 게재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일(對日)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일정상회담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아베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일 간의 상호 불신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출발할,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북일정상회담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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