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당협위원장 교체, 비전·철학 인정 등 잣대될 것”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7일 09시 16분


“홍준표 전 대표 귀국 큰 관심 두고 있지 않다”
“한국당 지지율? 여전히 싸늘, 보수내부 틈새 통합의 문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과 관련해 “경쟁력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새롭게 제기하는 비전이나 철학에 대해 얼마만큼 인정하느냐와 도덕성 등이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일반적인 국민상식에 맞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국당 비대위는 지난 20일 전국 253곳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는 ‘당협위원장 대폭 물갈이가 홍준표 전 대표 색깔 빼기 아니냐’는 질문에 “선입견은 없다”며 “조사 작업을 진행할 당무감사위원회나 나중에 사람을 교체할 조직강화특위 등에 어느 누구의 통념이나 이해관계가 반영되지 않도록 위원 구성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선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그 분의 현재 위치가 평당원이고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깊게 따져보질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추석 민심과 관련해 “저희들이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눈에 잘 안 보이는 모양”이라며 “소득주도성장 문제와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와 거리집회를 했음에도 ‘왜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국당에 대한 시선이 여전히 싸늘하다”며 “예를들어, 보수집단 내부에서도 소위 큰 틈새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것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대의 지지율이 내려간다고 우리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아닌 상황이 자체 개혁을 하는데 오히려 에너지가 되고 도움이 된다. 지금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혁신에 관한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선 “법률적 효력을 갖는 문서를 가볍게 동의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지금 북한이 핵물질 신고하는 것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변화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추석 이후 가장 화력을 집중할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역시 경제문제”라며 “정부가 특히 산업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가야 된다고 얘기할 것이다. 또 혁신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기득권 노조 문제도 강하게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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