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기대도 안 했지만 심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기분이 무척 좋을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줬으니. 칠보산송이를 선물로 더 보낼지도 모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평화를 무려 34회 언급했지만 평화는 말로만 오는 게 아니다. 북한에 과연 핵이 몇 개나 있는지, 언제까지 폐기할 건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라며 "유엔에서도 그때까지 제재를 유지한다는 입장인데 그새를 못 참고 퍼주자고 나설 일이 아니다. 종전선언에 평화체제까지 언급했는데 너무 서두른다. 이제 북한인권 얘긴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모든 일엔 선후가 있는 법이다. 거긴 대한민국이 아니고 유엔이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라며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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