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일·한중 외교장관회담…“한반도 비핵화 긴밀 협력”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27일 13시 15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6일 오후(현지시간) 한중·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잇따라 열고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먼저 강 장관은 유엔본부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최근 양국이 각급에서 빈번히 접촉하면서 한반도 문제 및 양국간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예정된 다자회의 계기 양자회동과 고위급 왕래 등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과 왕 위원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한·중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중국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왕 위원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의 상호 추동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과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또 2주 뒤로 다가온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10월8일)을 맞아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일간 문화·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국 태스크포스(TF)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을 위한 긍정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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