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으로 美로…남북관계 순풍에 국회도 바쁜 발걸음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8일 07시 00분


與 전·현직 지도부가 美-北 방문…국회도 ‘남북 국회회담’ 준비 박차

남북관계의 해빙 분위기에 맞춰 국회의 발걸음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 국회 한반도 평화의원외교단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현직 지도부도 각각 미국과 북한을 방문하는 등 평화 행보에 나선다.

여기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날(26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으로부터 “북남 의회 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내용의 답신을 받음에 따라 문 의장은 국회 차원의 ‘남북 국회회담 실무 TF’를 조속한 시일내에 구성, 가동할 예정이다.

우선 여당인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일찌감치 북한에 요청한 바 있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을 위해 평양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4선언 기념식에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할 방침이다.

이 대표가 제안한 10·4 선언 기념식 평양 개최의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측이 개최 제안을 받아들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민주당은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미외교 특사단을 구성, 내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9월 평양공동선언’의 후속조치를 위한 의원 외교를 진행한다.

특사단은 추 전 대표가 단장을 맡고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 이수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한정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3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 등을 방문해 상원의원 등을 상대로 의원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속해있는 국회 한반도 평화의원외교단도 내달 3~5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민주·바른미래·평화·정의당 등 4당으로 구성된 평화의원외교단은 미국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만나 북한을 우방국으로 만드는 것이 세계 평화를 위해서 좋은 길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희상 의장도 국회에서 바쁘게 남북 국회회담 실무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문 의장은 지난 18일 방북하는 정상회담 수행단에게 의회 차원의 회담을 개최하자고 친서를 보낸 바 있는데 북측의 최태복 의장이 전날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답신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국회는 ‘남북국회회담 실무 TF’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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