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안보리 이사국에 “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8일 09시 49분


美폼페이오 주재, 日·中·러 관련국 총집합…北은 불참
中·러 “적절한 시기 완화 검토해야”…미국과 격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소개하고 향후 북미 협상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지난 2월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던 1년 전과 비교해 한반도 상황에 상상하기 어려운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안보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 및 이행을 통해 분명한 북핵불용의 입장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이룩해가는 과정에서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강 장관은 또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전쟁 위협 제거를 목표로 평양정상회담 계기 서명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포함해, 남북 화해 및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대담하고 용기있는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단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재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과 직접 이해당사국으로 강 장관 및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이 참석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 북측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남북한 및 미국 등 관계국들이 취해온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안보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적절한 시점에 북한의 조치에 따른 제재 수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과 격돌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