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북한의 토종견, 풍산개 한 쌍이 반려묘 찡찡이, 반려견 마루 그리고 토리와 함께 청와대 생활을 하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풍산개는 18일 저녁 만찬 전에 김 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이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북측은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낸 바 있다.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이며 암컷 ‘곰이’는 같은 해 3월 생으로 이들은 모두 청와대 관저에서 지낸다.
‘송강’이와 ‘곰이’는 청와대에 먼저 입성한 반려묘 찡찡이, 반려견 마루 그리고 토리와 함께 청와대 생활을 하게 됐다.
찡찡이는 지난해 5월14일 가장 먼저 청와대에 들어온 퍼스트 캣이었으며, 마루는 같은 달 25일 들어온 퍼스트 도그이다. 김 위원장이 보낸 뒤이어 토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6일 입양한 반려견으로 두 번째 강아지로 청와대에서 지냈다.
김 위원장이 선물 보낸 두 마리의 풍산개도 이들과 함께 청와대 살이를 이어가며 세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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