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재철 재정시스템 접속시연은 TMI…과장·왜곡 많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일 16시 38분


정의당은 2일 ‘비공개 예산정보 열람·유출’ 논란에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과정을 시연한 것을 두고 “안타깝게도 TMI(Too Much Information·너무 과한 정보)”라고 꼬집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심 의원은 자신이 어떻게 재정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시연했다. 불법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과 재정관리의 허술함을 증명하려는 시도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에 심 의원이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것은 세금의 쓰임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 김동연 부총리의 해명을 보면 심 의원이 공개한 내역은 과장되거나 왜곡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의정활동이라면서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한다면 오히려 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 대통령 경호 관련 자료는 열람하거나 공개해선 안 될 정보다. 말 그대로 TMI”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핵심은 투명하지 않은 세금의 용처다.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는 업무추진비 자료는 앞으로 과감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국회부터 업무추진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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