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저에 대한 우려가 기대로 바뀌고 교육에 대한 국민 불안이 믿음으로 바뀌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유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초등교육 때까지 완전국가책임제와 온종일 돌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고교 무상교육 도입으로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초 2020년에 도입할 예정인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교육정책 결정의 새로운 기구로 ‘국가교육위원회’를 2019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유 부총리 임명 반발에 “야당이 반대한다고 그게 일반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교총은 “교육 현장은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육 현장과 국민 불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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