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단군 소망은 평화·번영…하루빨리 그날 오기를 갈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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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남과 북이 단군의 소망대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갈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이런 꿈이 실현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화약고로 세계에 걱정을 끼쳤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한반도를 평화와 공동번영의 발신지로 바꿔 세계에 공헌하려 하고 있다”며 “북한도 핵을 지니고 고립과 궁핍을 견디기보다는, 핵을 버리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신생 대한민국은 식민착취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다”면서 “시대에 따라 기복이 있었지만, 남북대결을 완화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세계가 찬탄하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올해만도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열며 지구 최후의 냉전체제를 허물고 있다”며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하며 민족 공동번영을 시작하려는 담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이런 시기에 맞은 올해 개천절에 우리는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이념을 다시 생각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단군께서 바라시는 대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는 나라로 발전할 큰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정부는 올해 9월 우리의 국가목표로 ‘포용국가’를 선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설명하신 대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나라’가 포용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포용국가로 가려면 정부와 정치가 제도를 만들며 이끌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일상에서 하실 일도 많다. 이웃을 배려하고 약자를 돕는 일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용국가의 길을 정부는 착실히 가겠다. 정치와 국민 여러분께서도 동행해 주시기를 간청 드린다. 이것 또한 단군 할아버지께서 꿈꾸신 홍익인간의 길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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