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래 석달 반만…15분 모두발언 뒤 질의응답
“그간 외교 성과 등 활동과 내부 혁신 상황 설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내신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활동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로 종전선언에서 나아가 대북제재 완화까지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미간 대화 진행 상황에 대한 언급이 나올 지 주목된다.
강 장관의 내신 브리핑은 지난 6월 실시된 취임 1주년 브리핑 이후 3개월 반 만이다.
브리핑은 강 장관이 약 15분간 모두발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모두발언에 대해 “그간 외교부가 석달동안 추진해온 외교 성과 등의 활동과 내부에서 추진중인 혁신 관련 내용을 설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이번 브리핑은 북미간 종전선언 논의가 본격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사흘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 어떤 언급이 나올지 시선이 쏠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방북 이후 곧바로 서울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및 강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그간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의 태도 변화 가능성이 감지되는 가운데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종전선언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또한 강 장관은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남북 외교장관 회담 무산 배경과 북한의 구체적 입장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 유엔 총회 계기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는 끝내 무산됐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간 회동을 비롯해 북중, 북러, 북일 외교장관 회동이 잇따라 성사된 것과 대비된다.
앞서 지난 8월 초에도 우리측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남북외교장관회담을 타진했지만 북측의 거부로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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