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거제·마산 어류 마리당 1개 넘어”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4일 08시 56분


코멘트

최도자 의원…“부안 모항리, 최고 농도”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최도자 의원사무실 제공)2018.9.17/뉴스1 © News1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최도자 의원사무실 제공)2018.9.17/뉴스1 © News1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개류에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가운데 우리나라 연안 환경도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특히 거제·마산 해역 어류에는 마리 당 1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해양 미세플라스틱 환경위해성 연구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동·서·남해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776개/㎡, 동·서·남해 해수표면 10개 해역의 해수표면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국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분포 현황 중 부안 모항리가 1만4562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흥남이 7333개/㎡, 안산 방아머리가 5929개/㎡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남·서, 동해 연안 10개 주요해역 표층수의 부유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울산연안이 평균 4.73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동부연안 4.22개/㎥, 영일만 4.54/㎥ 순이었다.

거제·마산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의 소화관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는 마리 당 1.54개로 조사됐다. 조사는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2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멸치(1.04), 청어(1.20), 도다리(1.33), 노래미(1.33), 아귀(2.17), 대구(2.40) 순이었다.

최 의원은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량이지만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수산물 등의 유통을 감시하고 이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