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0·4 공동선언 기념 방북…“평화 공존체제로 가는 중요한 시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남북이 북한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을 공동개최 하는 것과 관련해 “기념행사를 그간 서울에서만 했는데 처음으로 남북관계가 호전 돼 평양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평양행 집결지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방북해서 내일 기념식을 평양에서 하고, 여러 곳을 둘러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식수한 소나무가 (평양에) 있는데 잘 자라고 있다. 한 번 가서 둘러보고, 잘 키워서 의미를 남북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70년 분단체제서 평화 공존체제로 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북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함께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당 대표가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방북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신분으로 방북한다”며 “그간 정부 당국간 교류가 있었지만 민간 교류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국 차원 교류도 중요하지만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 평화 공존의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남북 간의 민간교류 시작으로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