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11주년 기념대회…南北 “평화번영 새 시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4일 21시 52분


남북은 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환영만찬에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하며 평화번영을 위한 새 시대, 새길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만찬 환영사에서 “북남수뇌분들이 마련하신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야말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한 새 시대의 통일대강”이라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새 역사,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다시 한번 온 세상에 선포한 위대한 선언”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이어 “북남수뇌분들의 애국의 뜻과 불같은열 정, 하나 된 통일강국에서 살려는 온 민족의 철의 의지와 힘찬 투쟁에 의해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북과 남, 해외의 겨레 모두가 새로운 평화와 궤도, 통일의 궤도를 따라 나아갈 때 평화의 낙원, 통일된 강산에서 행복하게 살려는 민족의 세기적 숙원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가 마주한 연회탁의 그릇이 북관 남이 다름없듯이, 우리가 좋아하는 민족 요리들도 같듯이, 우리가 품고 있는 생각도, 나아갈 길도 하나”라며 “우리 모두 정치를 해도 민족을 위하고, 통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며, 정당 활동을 해도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평화번영을 위한 당활동을 해야하며, 종교적 신앙도 동족에 대한 사랑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것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환영만찬 답사에서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바탕 위에서 남북의 두 분 정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평화와 번영의 새길을 열었다”며 “특히 평양공동선언을 한 단어로 압축하자면 ‘실천’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남북의 약속들을 이제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자는 것이 평양공동선언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남북관계를 새롭고 높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대립의 경계선을 공존의 공간으로 넓혀 나간다면,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전체가 평화의 땅이 되고, 동해에서 서해까지 번영의 물결이 일렁일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며 ”한반도는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양·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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